제7회 늘푸른연극제  /  선정예술인  배우 정현

꽃을 받아줘
공연일시 ㅣ 2023. 2. 8 - 2. 12
공연장소 ㅣ 국립 정동극장 세실

작품의 무대는 국가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산속 요양원이다. 80대 중반으로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가곡을 잘 부르는 남자 환자1,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는 휠체어를 타고다니는 여자 환자 2, 발을 절룩거리지만 낙천적인 성격의 여자 환자 3, 할렐루야를 입에 달고 사는 기독교 신자 여자 환자 4, 척추보행기를 달고 사는 여자 환자 5,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애교가 많은 여자 환자 6, 꽃님이라 불리며 귀여운 여자 환자 7, 익살꾼 기질이 있는 남자 환자 8이다.

남자 환자1이 사랑요양원에 들어오면서 극은 시작된다. 환자1은 환자2이게 매일 들꽃을 꺾어 내밀지만 환자2는 그 꽃을 받을 생각도 안 하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부인이 있는 환자8은 여자 환자6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호탕하게 접근한다. 간식 때문에 환자3과 환자4가 싸우기도 하고, 요양원 의사 몰래 간식을 먹기도 하고, 술주정뱅이 남편이 찾아와 돈을 달라며 폭행이 일어나기도 하고, 갑자기 아들이 찾아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떡을 해주며 재산 상속을 요구하기도 한다. 환자1은 끈질기게 환자2에게 들꽃을 주며 청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