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민예 제135회 정기공연 / 민예 창작 단막극선 2004 / 2004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천(千) 태(態) 만(萬) 상(象)
공연일시 ㅣ 2004. 5. 19 - 6. 13
공연장소 ㅣ 마로니에 극장
[절대 사절] 주희는 결혼 5년째를 맞는 전업주부이다.
아직 아이는 없으며, 그 문제로 건설회사 과장인 그녀의 남편과 잦은 갈등도 있지만, 그런대로 부부생활을 잘 영위해가는 평범한 여성이다. 그런 주희는 남편과의 해외여행을 이유로 ㅡ 빈집 앞에 신문을 쌓아두기 싫어서 ㅡ 구독하던 신문을 끊으려 한다. 그러나, 보급소 총무는 몇 번을 얘기해도 듣지를 않고, 늘 어김없이 집 앞으로 신문은 배달된다. 현관문을 절대사절로 도배를 하고 이런저런 협박 회유 벽보를 붙여보지만 소용이 없다. 급기야 성질 급한 이 여성, 주희는 보급소까지 찾아가게 되고, 그 다툼의 와중에 실수로 보급소에 불까지 지르게 된다. 결국 남편은 주희를 위해 이사까지 가는데, 어느날 또 그 신문이 집 앞에 배달된다. 전에 살던 동네의 그 보급소 총무가 그곳까지 따라온 것이었다. 공포에 떠는 주희 앞에 총무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대가] 어느 날, 시골 구석에 처박혀 무료한 글쓰기 작업에 골몰하고 있는 '작가'에게 자신을 '미스 주'라 밝힌 묘령의 아가씨가 찾아온다.
작가에게 '자신의 얘기'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그녀!
작가는 그녀가 가진 아름다운 매력만큼이나 훌륭한 자서전 집필을 호기 있게 약속한다. 하지만 점차 그녀의 좋지 않은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