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민예극장 창립공연

고려인  떡쇠
공연일시 ㅣ 1973. 12. 6 - 12. 10
공연장소 ㅣ 명동예술극장

<고려인 떡쇠>는 역사의식에 투철하고 한민족의 구체성을 찾게 하기 위한 장막 희곡. 작가는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연극이 아니라 5백년 전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에 투영하여 우리들 자신의 무감각과 무기력을 경고하기 위한 정직한 메시지라고 말하고 있다.

국세가 기울면서 외세의 침입이 잦고 민심은 흉흉한데 왜구를 치러간다고 속이고 군사를 일으켜 왕위를 노리는 사또. 주체의식이 확고하고 자유의지를 지닌 한 고려인 떡쇠가 결국은 맞부딪치게 된다.  고려인의 긍지와 자주경신이 강한 청년 떡쇠는 외세에 정면으로 도전하다. 오히려 관에 붙잡히는데 사또는 대역죄를 씌워 장거리에 효수하고 돌을 던지라고 하지만 그러나 돌팔매는 사또 일행에 던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