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민예극장 제2회 공연

궁정에서의 살인

공연일시 ㅣ 1974. 3. 1 -  3. 5
공연장소 ㅣ 명동예술극장

나라가 한창 어지러움을 겪던 麗末  공민왕은 王統을 이을 後係者를 찾지못해 愁心에 잠겨있다. 權力者들은 王權에 한치라도 가까워지고자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暗鬪를 벌이던 중 金宰相은 그의 아들 晩松으로 하여금 후계자로 지명받도록 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만송은 1년뒤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不吉한 에언을 듣게 될 뿐아니라. 王位에 대한 미련조차 버리고  父親의 뜻을 거슬리고 放浪의 길을 떠난다.   한편, 만송에 대한 불길한 에언을 하였다하여 억울한 죽음을 당한 占術師 왕서군의 딸 헤라녀는 부친의 원수를 갚으려는 복수심에 불탄다.  그러나 우연히 만송과 헤라녀는 서로 만나게되고 드디어는 사랑에 빠져든다. 그가 원수의 아들임을 모르는체·한편 요승 편조는 王權을 탐내어 그 나름대로 만송을 죽이고 헤라녀를 자기가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며 만송을 어느 절에 납치하나 만송의 기지와 헤라녀의 도움으로 절을 탉출하여 마을로 돌아온다. 이때 나라에서는 양위를 하고자 만송을 찾아 방방곡곡을 샅샅이 뒤진다.  내일은 왕권을 물려주게 되는날, 궁중에서는 커다란 잔치가 벌어지고 부친의 복수를 위해 궁중에 들어온 헤라녀는 절호의 찬스를 맞아 원수인 재상 그리고 재상의 아들 앞에서 칼춤을 춘다. 춤이 절정에 이르러 막상 칼을 들어 왕권계승자를 찌르려는 순간 그가 만송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