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늘푸른연극제 선정연극인 '공호석'
작은할머니_ 그 여자의 소설

공연일시 ㅣ 2026. 7. 9 ~ 7. 12
공연장소 ㅣ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

가부장제와 축첩이라는 구습,
일제강점기와 전쟁이라는 시대의 폭풍 속에서 살아낸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

〈작은할머니_그 여자의 소설〉은 축첩제가 존재하던 시대, 씨받이로 들어온 ‘작은댁’의 삶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여성과 어머니로 살아간 이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들을 낳지 못해 구박받는 ‘큰댁’과 아들을 낳으면 본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작은댁이 된 여인.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가부장적인 남편과 폭력적인 시대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를 적대하기보다 함께 삶을 견디며 끈끈한 연대를 만들어간다. 남편이 떠난 자리를 지키고 딸을 키워낸 ‘작은댁’, 전쟁의 비극 속에서 삶을 잃어가는 ‘큰댁’, 그리고 곁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돕는 ‘귀분네’. 작품은 이들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아낸 여성들의 고통뿐 아니라, 그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으며 이어온 생명력과 삶의 지속성을 이야기한다.

오랜 인고 끝에 ‘작은댁’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딸에게 편지를 남기는 마지막 장면은, 한 여성의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보여준다.

시대의 폭풍을 견뎌낸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삶.
그들의 고통과 연대, 그리고 끝내 이어지는 생명력을 담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