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울연극제 참가작
흔종

공연일시 ㅣ 1989. 9. 15 - 9. 20
공연장소 ㅣ 문예회관 대극장
공연소개 ㅣ
한 장인의 숭고한 정신과 값진 희생, 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멸의 삶으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황금시대를 맞이한 어느 시대. 왕권의 위엄과 국가의 번영을 상징하는 종을 만들기 위한 장인들의 고된 여정이 시작된다.

〈흔종〉은 신라 성덕대왕신종, 이른바 에밀레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과 희생, 예술혼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종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장인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이며 위대한 작품은 어떤 대가로 탄생하는지를 묻는다.

무대 위에는 장인의 집념과 고뇌, 민중의 삶과 시대의 풍경이 펼쳐진다. 전통 음악과 춤, 다채로운 인물들의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한 인간의 희생은 예술로 승화되고, 그 울림은 시대를 넘어 영원한 생명력을 얻는다.

삶은 그저 흘러가는 세월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가꾸는가에 따라 우주는 다르게 펼쳐진다.

〈흔종〉은 한 장인의 숭고한 정신과 값진 희생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