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민예 제140회 정기공연
전통연희본 개발추진위원회 공모 선정작
어미노래

공연일시 ㅣ 2005. 12. 23 ~ 12. 31
공연장소 ㅣ 마로니에 극장

줄거리
때는 일제 강점기 이다. 

막이 오르면 제상이 차려져 있고 배우(쌍둥이中동생)가 제사를 올린다. 어머니의 넋을 달래는 제의다. 그의 어머니는 무당 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세도가의 대감 이었는데 슬하에 자식이 없어 그의 어머니 무당을 만나 사내 쌍둥이를 낳은 것이다. 형은 아버지 대감댁 자손이 되고 동생은 어머니 무당집에서 자라게 되니 한 뱃속 쌍둥이 이면서도 그 신분이 확연히 다른 얄궂은 운명이 되고 만다. 마을 어귀 산기슭으로 쫓겨난 어머니는 매일 울고만 있다. 배가 고파 우는 줄만 알고 꾀를 내어 똑같이 생긴 형을 꼬드겨 서로 하루씩 집을 바꾸어 살자고 제안 한다. 공부가 하기 싫은 형 도령은 너무 좋아한다.

하루는 대감 도령 하루는 무당 아들로 살게 된 그는 대감댁에서 열심히 음식을 훔쳐 날랐다. 눈물만 흘리던 어머니는 생기가 돌았고 그게 다 자기 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는 형을 보게 되어 회생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행각이 그만 들통이 나서 모자는 대감으로부터 심한 매질과 함께 더 먼 산속으로 쫓겨났다. 산으로 오게 된 그는 숯구이 딸 구슬이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너무나 똑같이 생긴 쌍둥이를 구별 못하고 구슬이는 형놈에게 몸을 허락하고 만다.
이왕 엎질러진 물!
형놈을 늘씬하게 패준 다음 불쌍한 구슬이와 성례를 올리려고 하는데 구슬이는 그만 정신대로 차출 당하게 된다. 정신대로 끌려가기 하루 전 그들은 성례를 올린다. 한편 형놈 한테도 징병 영장이 나와 꼼짝없이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다. 정작 본인에게는 영장이 나오지 않은 것은 대감이 진즉 호적에 올리지 않아 이 세상에 없는 존재였기에 화를 면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감은 형 대신 전쟁터에 나갈 것을 명한다. 어머니 또한 그렇게 할 것을 권하고, 이판사판 차라리 구슬이를 만나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다. 전쟁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아 구슬이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탈출을 한다. 동양 천지를 떠돌던 그들은 결국 고향땅으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그만 구슬이가 죽고 만다.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간 구슬이를 뒤로하고 고향에 돌아왔으나
형놈은 뻘건 완장을 차고 대감도 죽게 하고 어머니 사당도 부셔 버리는 개망나니가 되어 있었다. 형놈을 죽이려고 마음 먹었을때 어디서 어머니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고 어머니가 있는 땅굴집으로 뛰어갔으나 어머니는 이미 산송장 처럼 앉아 있다가 형을 용서 하라는 말씀과 함께 무당옷을 입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각시탈을 소중하게 집어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