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민예 단막극 잔치4
나의 살던 고향은
공연일시 ㅣ1994. 11. 4 - 11. 30
공연장소 ㅣ마로니에극장
공연소개 ㅣ
연출의 글 中...
지난 세월을 생각해보면 깨끗하고 순박했었고,
어른들의 시절은 낭만과 여유와 화사한 분위기 속에 감싸여 있고
그 윗분들의 세월은 만주 벌판과 광야를 휩쓸며 세상을 호령하려던 기백이 충만했고
<어머니>, <山 사람들>은 그 와중에 가장 어려웠던 세월, 일본의 침략에 삶 아닌 삶을 살기 위해 왜곡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요새도 그 침략의 시절 때문에 생긴 좋지 못한 잔재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경찰의 태도에서, 관공서 창구에서, 정치를 하는 현장에서, 교육의 현장에서, 또 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에서 어김없이 나타난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부정했던 나쁜 버릇이.
그 때가 씻겨질려면 얼마만한 세월이 필요한 것이며, 우리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할 것인가.
너무나 힘이 없는 우리 자신들을 발견할 때마다 두렵고 걱정이 앞서지만, 소중한 일은 아주 작은 곳에서 조용하게 시작한다는 믿음은 새로운 희망을 보게 하기도 한다.
작은 일의 소중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