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SENDAI 국제연극제 초청작품
욕쟁이 품바


공연일시 ㅣ1999. 8. 14 - 9. 12
공연장소 ㅣ 마로니에 극장
공연소개 ㅣ 

요지경 "서울"을 날카롭게 해부한 코믹풍자극!

허름한 차림의 방득이가 홀연히 나타나 관객을 상대로 요즘 일어나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재치있게 얘기로 풀어나간다.
관객들은 어디서부터 연극의 형태가 이루어지려나 하는 막연한 기대속에 조명이 빨리 꺼지기를 원하는 가운데 소리를 통하여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나서 이 남자는 우리시대의 가장인 방득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곧 우리시대 가장의 이야기요 나의 이야기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방득이는 아들을 낳기 위해 딸을 아홉 명이나 낳고, 그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빚을 지기 시작한다. 결국 빚더미에 올라앉은 방득이는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창신동 뒷동네, 뒷골목 판자촌에 방을 얻고 일자리를 구하려 다니지만 배운 것도 없고, 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지라 계속해서 딱지만 맞고 딱지인생이라는 꼬리표만 남게 되고 결국 취직도 못 하고 이것저것 허드렛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시골에서 살고있는 아내나 자식들이 허기지고 헐벗은 생활을 하다가 아비와 얼굴이라도 보며 함께 살자는 생각으로 서울로 올라오게 되는데...
고향까지 등지며 기대하고 올라온 서울인데 아내는 남편의 사는 꼬라지를 보니 눈물만 흐를 뿐이다. 그래서 장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빈대떡장사를 시작하지만, 이또한 훼방꾼들이 많아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 방득이는 못 배운 것이 한이 되어 딸들을 전학시키려 하지만 그것도 퇴짜를 맞게 된다. 화가 난 방득이는 있는 욕설로 내 마음의 응어리라도 풀어보자. 하나 설상가상으로 딸 폭폭이가 숨을 거두고 집마저 철거반에 의해 부서지고 이헤 반항하던 방득이는 철창에 갖히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우리네 인생살이 '업'만 잔뜩 가지고 와서, up up 해보지만 우리의 '한'이 너무나 많아 제대로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구나!


하지만, 무서울 것 없소, 겁날 것 하나 없소
언젠가, 사막에 꿀이 넘쳐 흐르리라.
사막에 술이 넘쳐 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넘쳐 피리라.

어얼씨씨구 들어간다. 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