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또기
공연일시 ㅣ 1983. 9. 23 ~ 9. 28
공연장소 ㅣ 문예회관 대극장
오돌또기는 1901년 제주도 사람들이 봉세관과 가톨릭교도들에 대해 폐해를 시정하라고 일어섰던 일종의 민중봉기를 소재로 했다. 양반으로 봉기에 앞장섰던 오좌수 강별감, 천인으로 장두가 됐던 이재수, 프랑스 신부, 열성교도인 양베드로, 제주무당 안심방 등을 앞에 내세워 핍박하는 자와 핍받받는 자와 토속신앙의 폐해, 천주교 그와중에 기웃거리는 외세에 대한 그늘 등을 그리고 있다. 아직 역사 책속에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소설이나 희곡쪽에서 관심을 두고있는 소재다. 김씨는 잘모르는 역사적 소재를 작가의 말을 통해 새로 발견해가는 재미와 그 말속에 담긴 타당하고 진실된 소리에 박수를 칠 수 있는 재미를 꼽는다.
오좌수가 구신부에게 당신은 한 사람의 신부로서가 아니라 큰 군함을 등에 업은 잘난 사람으로 왔다. 고 말하는 대목이나 이재수가 우리의 신은 돌에도 있고 나무에도 있고 어디든지 있다고 대드는 말 등은 정말 우리의 속을 털어 놓는 것 같다 시원했다.
작 : 노경식, 연출 : 강영걸, 심재찬, 미술 : 최연호 , 음악 : 박범훈, 안무 : 국수호, 조명 : 이상봉, 음향 : 박용기, 의상감수 : 최보경, 의상 : 강미선, 김동범, 소품 : 이광수 , 조연출 : 신동림, 무대감독 : 정창섭, 진행 : 조지운, 정재철, 편집 : 장수동, 김우산, 제작 : 구자흥, 기획 : 원재식, 출연 : 이재수(조명남), 구신부(정현), 오좌수(오승명), 오돌또기(이주실), 강별감(김종엽), 프랑스장교(이도련) 당금이(우상민), 양베드로(곽동철), 고도채비(이태훈), 안심방(김은희), 아라가와(조영선), 최형순(정태화), 박마리아(윤광희), 김봉연(윤주일), 도민들(국미), 강선숙, 오진영, 홍옥희, 윤의식,박영옥, 최승일, 박불호, 강상규, 최성환, 이은경, 이용자, 강정자, 선동혁, 이광수